소화기클리닉

정의

소화기클리닉

현대인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의해 질환의 양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소화기 질환을 호소하는 비중이 높아지는데, 인체 내에서 소화기를 구성하는 주된 장기는 식도, 위, 소장, 대장, 간, 췌장 및 담낭입니다. 이러한 소화기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체내 저장 및 합성, 해독, 배설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뒤늦게 발견될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간단한 검진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 가능합니다.

진단

위장관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위나 대장의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진단에 도움될 뿐 아니라 일부 질환(용종제거, 지혈)에 대한 치료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은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을 평가하고, 초음파나 CT를 통해 자세한 형태학적 검사를 진행합니다. CT 검사를 하게 되면 담낭이나 주변 장기의 상태를 진단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질환 및 치료

위염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복통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한 달 이상 더부룩한 느낌과 소화불량, 속 쓰림, 명치 통증이 발생하면 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치료와 관리

위내시경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됩니다. 위염 진단 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흉통, 명치 통증, 연하곤란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나 재발이 잦고 심한 경우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와 관리

위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내압 검사 등을 진행한 후 질환이 진단되면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기름진 음식, 과식, 취침 전 음식 섭취, 카페인, 탄산 등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교정이 필요합니다.

소화성 궤양

위장 증가, 위에서 분비되는 소화 효소인 펩신 작용으로 인해 위장 점막이 결손된 상태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진통소염제,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식도부터 소장, 대장 등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위와 십이지장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명치 밑이나 상복부가 쓰리고 심한 통증을 느끼면 소화성 궤양을 의심해야 합니다.

치료와 관리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금연과 금주, 무절제한 약물 복용도 삼가야 합니다. 또한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궤양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위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특별한 원인 없이 대장 근육이 과민해져 복부 불편감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장내시경이나 X-ray로 검사를 해도 원인을 확인할 수 없고, 치료가 되어도 쉽게 재발해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와 관리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학업 및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증세를 악화시키는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주기적인 운동으로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 중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혈변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발견 시 항암 치료 없이 90% 이상 완치될 수 있어 50세 이상 남녀 모두 1년에 한 번 검사를 권장합니다.

치료와 관리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50세가 넘는 성인은 2년에 한 번 대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 진단에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이 도움됩니다.

지방간

간 세포 내에 지방질이 축적된 상태로 총 간 중량의 5% 이상 시 지방간이라 진단합니다. 지방을 직접적으로 섭취하지 않더라도 쌀, 밀가루, 당분 등에서 섭취한 열량이 쓰이지 않고 남게 되면 지방으로 바뀌어 간에 저장되므로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의 축적 정도와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와 관리

체중 감량과 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며 기름기가 적은 음식과 야채 등을 섭취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당뇨나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담낭염

담석이 담낭관(쓸개주머니 관)의 입구를 막아 담즙이 정체되면서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합니다. 염증의 진행 정도와 원인에 따라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구분됩니다.

치료와 관리

금식을 유지하면서 정맥을 통한 수액 공급과 구토를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하고, 진통제와 진경제로 통증을 조절합니다. 환자의 75% 정도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급성 증세가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아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담석이 들어 있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변비

보통 주3회 미만으로 배변을 보면서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할 경우 변비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변을 보고 나서도 대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 때에도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방치할 경우 각종 항문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변비의 원인과 증상, 연령 등 환자를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